194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다이안 페리(텐진팔모스님 본명)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열렬한 팬이었고 째즈클럽에서 춤추는 것을 좋아했으며 불교도가 된 것은 18세 때였다. 영적가치를 중시하고 자유분방한 어머니의 영향탓인지 어려서는 수녀가 되기를 꿈꾸어 왔던 스님은 학창시절 하인리히 하러가 쓴 “티벳에서의 7년”을 읽고 달라이 라마에게 매혹되어 20세의 나이에 인도로 불교공부를 하러 떠났다. 서양 여성으로는 최초의 출가 여성이 되었다. 특히 텐진팔모스님은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히말라야 설산동굴에서 12년간 명상수행을 했다. 그리고 어느날 앉은 자리를 훌훌 털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세계 각지를 찾아 다니며 누구나 가까이 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불법을 펼치고 있다. 스님은 한국여성불자들에게 “현실 삶 속에서 불법을 실천해야함”을 강조해서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